영어 공용어화 반대, 문화, 경제적 측면과 또 다른 측면에서의 반대 근거들
- 최초 등록일
- 2008.03.29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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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할 것을 주장한 후, 우리 사회에서 다시한번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찬반 토론 중 반대입장에서 토론하기 위한 발제문입니다.
목차
1. 영어 공용어화의 정의
2. 찬성 측 주장 소개
3. 영어 공용어화의 경제적 측면
4. 영어 공용어화의 문화적 측면
5. 다른 나라의 영어 공용어화 사례 소개
6. 우리나라의 경험
본문내용
언어는 인간의 정체성, 자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언어와 인간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세상을 인식하고 사고하기 때문에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사고방식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어는 단순히 도구로서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인식체계, 사고방식까지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모국어를 바꾸는 것은 우리에게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그로 인해서 1998년 복거일의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를 통해 제시되었던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먼저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복거일이 주장한 내용을 명확히 살펴보면 궁극적으로는 영어를 모국어로 삼아야 하지만, 극단적인 민족주의 때문에 단숨에 그것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공용어화라는 단계를 거쳐서 영어 모국어화에 도달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엄밀히 얘기하면 영어 공용어화론이 아니라 언어 교체론, 모국어 교체론이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영어 공용어화의 정확한 의미는, 영어를 공식적인 언어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할 줄 알면 영어로 공식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국가 차원에서 보장한다는 뜻이다.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논란은 앞서 말했듯이 1998년 복거일의 저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어 공용어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찬성 측 주장을 알고, 그것에 대한 반박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영어 공용어화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먼저 간단히 소개하겠다.
1. ‘메트카프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망(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여러 국가와 민족들이 자신들의 민족어를 사용하며 각자의 작은 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위 법칙에 따라서 효용성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복거일(1998), 『국제어 시대와 민족어』, 문학과 지성사.
복거일(2003),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삼성경제연구소.
박영준 외(2004), 『영어 공용화 국가의 말과 삶』, 한국문화사.
한학성(2000),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 책세상.
조동일(2001),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망상』, 나남출판.
이준구(2008.02.08) 「이준구 교수의 ‘영어몰입교육 해프닝의 교훈’」, 뷰스앤뉴스(viewsnnews.com)
진중권(2008.02.02) 「잉글리쉬 몰입 개그,...」, 프레시안(PRESSIan.com)
진중권(2008.02.01) 「‘하이, 찰리! 밥 먹었니’가 국가경쟁력과 무슨 관계냐」,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