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 최초 등록일
- 2008.03.27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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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세화 씨의 책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와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을 남북을 나눈다 두권의 책을 읽고 교육학적 접근에 관한 내용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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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시 말해 첫 번째 뜻은 똘레랑스는 나와 타인의 관계 또는 다수와 소수 사이의 관계에서 나와 타인을 동시에 존중하고 포용하는 내용을 품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 뜻은 권력에 대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품고 있다.
예를 보면 프랑스 인들이 거리의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개똥을 치우지 않지만 그래야 청소부들이 실업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똘레랑스의 개념이다. 우리나라라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나무라거나 경찰관이라면 딱지를 떼고, 개똥을 치우지 않는 사람은 벌금을 물게 되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그 나라에도 이러한 법규가 있겠지만 프랑스인들은 벌금으로 인해 나라를 배부르게 해 주기보다는 다른 프랑스 인들 중 누군가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마음이야 말로 똘레랑스의 힘 인 듯 하다.
똘레랑스를 우리나라 단어로 번역하자면 ‘관용’이라는 말이 가장 비슷하다. 정확하게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와 타인의 차이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태도이다. <번역된 관용>은 실제로 <우리의 관용>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그것은 관용이라는 말은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것인데 비해, 똘레랑스는 수평적이고 평등하다는 커다란 차이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에 있어서 관용이라 함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일정한 신분, 계급이 있는 상황에서 하는 것인데 비해 똘레랑스는 모두 다 똑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인정해 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똘레랑스와 같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홍세화씨가 철학교수인 제라르에게 우리의 전통 속에 중용(中庸)과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는, 똘레랑스와 비슷하나 똘레랑스보다 더 훌륭한 개념들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중용은 극단주의를 멀리하고 온유하다는 점에서 똘레랑스와 비슷하면서도 폭 넓은 개념이었다. 외유내강은 남에게는 부드러움을, 자신에게는 강직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똘레랑스보다 한 단계위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훌륭한 실천적 사상들을 모두 헌신짝 버리듯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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