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 이야기 감상문.

소개글

켄터베리 이야기 연극 감상문입니다.
연극이 책 원문과 거의 똑같으므로 독서 감상문으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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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아주 옛날에 쓰인 작품이 지금 21세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는 있겠어요?’ 라는 질문에 나는 과감히 `Yes!`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약 600년 전에 쓰인 <켄터베리이야기>에서 우리는 공감대를 분명 느낄 수 있다. 처음에 <켄터베리이야기>라는 연극을 들었을 때, 설마 제프리 초서의 작품? 중세 시대 때 지어진? 이라고 스스로 반문을 했었다. 그것도 우리나라도 아닌 머나먼 영국 땅의 오래된 작품을 우리나라 배우들이 연극으로 다룬다니, 분명 쉽지 않을 거라, 그리고 재미나, 관객과의 교감 등의 작품성이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연극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연출자가 당당하게 말했던 대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결말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너무나 현대적이고 재미있었다.

<켄터베리이야기>의 원 작가 제프리 초서는 ‘영시의 아버지’ 혹은 ‘영문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질 뿐 아니라, 근대영어의 모태가 되는 중세영어의 정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셰익스피어를 제외하면 영어권 작가 중에서 가장 으뜸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셰익스피어 문학의 출발점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셰익스피어에게 현실을 어떻게 보여주며, 인간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가르쳐주었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보다 앞선다. 1387년 부인이 죽자 그는 자신의 천직인 시작에만 주력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죽을 때까지(1386-1400) <캔터베리이야기>를 집필, 그가 사망한 1400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영국 남부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순례를 떠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여관에서 차례로 주고받은 23가지 이야기를 수록한 작품으로 중세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설화집이다.

영어권에서는 여러 버전으로 각색돼 끊임없이 연극, 영화로 옮겨졌으나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 이 극화된 작품에서는 총 31명의 순례자가 순례여행 중에 번갈아가며 한 이야기 24개 중 7개의 에피소드가 다루어지는데, 그 에피소드는 까마귀, 운명의 여신, 원탁의 기사, 명예의 전당, 지옥의 묵시록, 에덴의 동쪽, 노아의 홍수 순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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