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8.03.21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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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80년대는 군사정권 시절로 민주주의라는 가방 안에 무엇이든 담던 시기였다 그런 때에 자신이 본 것을 보았다고 말한 시인 황지우 그는 30년대 이상이 시 오감도로 한국 시단에 커다란 충격을 준 것처럼 연혁을 들고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고감도의 신선한 충격을 준 시인이다 그는 좀 특별한 시대의 좀 특별난 시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시들을 살펴보고 시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목차
Ⅰ
Ⅱ
현실인식
당황
해체
평가
Ⅲ
본문내용
황지우 시인이 자신의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쓴 자서이다 그는 자신을 억압하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지배요소들을 부정하고 해체하듯이 자신이 쓴 시마저 불신하고 모독하며 해체한다. 그는 시를 사진 (=지시대상)과 상형문자(=지시어, 기호)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그래프로 인식하고 그러한 기존의 시적 형태를 해체한다. 그리고 해체의 시적 움직임은 시의 길을 잃어버릴 때만이 가능하다고 그는 이해한 것 같다. 그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 진 대상을 ‘있는 것’으로부터 ‘있어야 할 것’으로 이상화 시킨다.
뼈아픈 후회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시인의 시에서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진형준 교수는 뼈아픈 후회에 대해 버림조차. 사랑조차. 헌신조차 집착이었고 에고였고, 버림의 시. 사랑의 시. 헌신의 시조차 나르시스의 거울이었을 뿐이라고, 내 손은 항상 내 어깨. 내 가슴만 움켜쥐고 있었을 뿐 밖으로 내밀어 본 적이 없다고. 그래서 아무런 유보 없이 자신을 불모의 사막이라고 선언하는. 이 버림의 시에다 무엇을 덧붙이랴라고 자신의 감상평을 적었다 황지우란 시인은 자신을 사막으로 그리고 그 주변을 폐허라고 말하고 있다
나무는 여러 번 살아서 좋겠다
(....)
11월의 나무는
아직도 살려고 발버둥치는 환자처럼, 추하다
그래도 나무는 여러 번 살아서 좋겠다.
나무는 여러 번 살아서 좋겠다 에서는 마흔이 된 시인이 어느덧 자신의 인생을 11월의 나무와 같이 인식하면서 허무감을 느끼는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 그래도 나무는 여려 번 살아서 좋겠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며 다시금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참고 자료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 황지우 문학과지성사 1983
문학의 이념과 표현방법의 변화 채수영외 지음 국학자료원 2002
1994 제8회 소월시문학상수상작품집 황지우 뼈아픈 후회 외 문학사상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