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재창조의 미학
- 최초 등록일
- 2008.03.15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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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각보와 관련된 자료입니다. 개인 감상과 많은 사진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I. 조선시대의 조각보
II. 현대의 조각보
* 현재 판매중인 조각보
* 천조각 이어붙여 만든 조각보 전시회
III. 조각보와 몬드리안
IV. 다른 나라의 조각보
VII. 직접 구성해본 조각보
본문내용
보자기라는 쓰임에서 유래된 조각보는 천이 귀한 던 옛날, 남거나 짜투리의 천으로 다시 재활용한 선조의 지혜가 묻어나는 또 하나의 발명품이다. ‘쪽보’라고도 불렸던 조각보는 요즈음 흔히 보는 조각보처럼 큰 베를 싹둑 잘라서 만든 게 아니라 옷을 짓고 남은 조각 천 을 이용했다. 예전에는 베가 흔하고 값싼 것이 아니었다. 손수 짜야만 가족의 의복을 장만할 수 있었던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들은 한 필의 삼베, 모시, 명주 따위의 옷감이 되어 나오기까지 길고 긴 노동과 한없는 공을 들였다. 그러다 보니 조그만 천 한 조각이라도 버리는 것을 죄라고 여길 정도로 지엄한 것이었다. 조각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이용했던 것도 이 마음에서 출발한다. 조각보를 `폐품에서 태어난 예술`이라고 가볍게 말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버려지는 것을 막연하게 기워서 써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소중해서 감히 버려서는 안 되었기에 작은 천 조각 하나라도 생명으로서 존재가치를 부여해주는 방법으로 조각보를 만든 것이다. 그러했으니 쓰여 지는 것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옛 조각보를 펴보면 반듯한 것도 있지만,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 아닌 선이 조금씩 비뚤어진 것이 많다. 요즘으로 보면 파격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천이 귀하다보니 번듯한 것을 잘라 쓰지 않고 약간 비뚤어진 것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조각보들이 어수룩한 모양새가 우릴 한없이 편안하게 해준다. 현대 조각보가 옛 조각보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이유는 인위적이기 때문이다. 버려질 운명인 가지각색의 보잘것없는 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통합할 줄 알았던 옛 여인들의 능숙한 솜씨는 조각보를 예술적 평가의 대상으로 올려놓았던 것이다.
II. 현대의 조각보
* 현재 판매중인 조각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