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검은꽃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3.09
- 최종 저작일
- 2007.10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영하<검은꽃>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영하의 <검은꽃>을 읽은 후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도대체 무엇을 읽은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했던 근현대사 책을 뒤적거려 보았고 그제서야 이 책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의 민족주의 열강들에게 침략당하고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실은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치욕적인 일이였고 그에 대항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있었지만 당시 강대국이었던 일본의 손바닥 위에서 대한민국은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검은꽃>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 지어냈다고 착각하고 싶을 정도로 치욕적인 과거의 일을 그려내고 있다. 당시 열강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국가가 힘이 없음에 한통 하면서 더 좋은 곳으로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비극을 다뤘다. 시대적 배경인 조선시대말기의 혼란기, 그 당시의 상황들을 적나라하게 써 놓아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등장인물의 행동묘사가 머릿속에 쉽게 그려졌고, 대체로 어두운 삶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고자한 검은 꽃의 의미가 그냥 평범한 꽃이 아닌 시대적인 어둠속에서 굶주리며, 통제 속에 살아야만했던 그 시절 우리나라 국민들과 그 시대 모든 상황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의 시대적 상황은 구한말 대한 제국의 운명을 놓고 러시아와 일본의 러일 전쟁이 일어날 때 즈음인 1905년 4월이다. 당시는 일본에 의한 개항으로 서양의 신문화가 유입되고 유교를 바탕으로 한 조선의 전통적인 봉건질서가 무너지고 있을 때이다. 러일 전쟁이 한창이던 1905년. 영국 기선 일포드 호는 신부와 무당, 양반과 황족, 내시 등 1033명을 태우고 멕시코로 향한다. 망국 직전의 나라에서 떠나는 그들이 기대한 것은 좋은 일자리와 더 나은 미래. 그러나 실은 대륙식민회사의 농간에 의해 일손이 달리는 멕시코에 채무 노예로 팔려 가는 길이었다. 배에서 내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낯선 환경과 에네켄 농장에서의 가혹한 의무노동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