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의 베일
- 최초 등록일
- 2008.03.06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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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슬람 주제로 한 연수에서 썼던 소논문 형식의 글입니다.
이슬람 여성이 왜 베일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을 왜 아직도
벗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부터 어떻게 벗어야하는 가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있습니다.
조사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썼던 것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여는 말
베일 논쟁의 복잡성과 베일 문제 제기
몸 말
1. 언제, 어디서 베일이 시작되었는가
2. 누가, 베일을 씌웠는가
3. 왜, 베일을 벗지 않는가
4. 어떻게, 베일을 벗어야 하는가
닫는 말
이슬람 여성의 주체적 베일 벗기의 중요성
본문내용
본 론
1. 언제, 어디서 베일이 시작되었는가
베일 논쟁은 단순히 인권 문제로만 설명되기에는 민족과 종교라는 매우 복잡하고 다중적인 구조 속에 놓여있다. 따라서, 베일의 근원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이 이 베일의 실마리를 푸는 데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베일의 역사는 매우 놀랍게도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풍토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그저 베일은 중동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토착 풍습 가운데 하나였다. 신밧드의 모험에서 보는 것처럼 베일은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에게 씌워졌고, 베일의 의미도 각각 자치권, 평등, 계급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베일 착용은 이렇게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문화적 이유에서부터 형성된 것이며, 실제로 그 이유에서 오랜 시간 계속적으로 전래되었다.
이러한 베일은 고대국가가 생겨나고 국가의 힘과 경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남성의 파워와 군사력이 중요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의미가 변하기 시작한다. <<함무라비 법전>>에서는 그러한 남성 권력의 집중화가 법제화된 증거가 최초로 나타나고 있는데, 함무라비 법전에 의하면 남편이 아내를 담보해서 저당 잡는 횟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아내를 구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법규들은 아시리아에 아예 폐지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법의 등장과 사라짐은 그 당시 중동 사회에 가부장제 풍조가 만연하였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남성 권력의 집중화 속에 베일은 ‘여성에 대한 소유권’의 의미로 자리 잡아 간다. 남성이 여성에게 베일을 씌워줌으로써 그녀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 그 베일은 남편만이 벗길 수 있으며, 베일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그 여자가 정숙치 못하거나 창녀임을 말해 주었다. 우리 나라도 조선 시대에 여인들이 외출할 때에 쓰개치마를 썼던 것을 기억하면, 이러한 중동 지역의 베일의 의미에 대해서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동아일보
<빼앗긴 얼굴. 라피타 지음. 이레출판사>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오은경 지음. 프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