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최초 등록일
- 2008.03.06
- 최종 저작일
- 2003.04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조세희 작가의 난쏘공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은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이 생각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꼭 풀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 같았다. 그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떨어질 것이 뻔한 그 공을 자꾸만 어디로 쏘아대는 것일까?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마을 마을마다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세상. 하늘 위에 떠 있는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런 세상. 가슴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곳이었을 것이다. 난쟁이와 그의 가족이 사는 삭막하고 냉정한, 따뜻함이라고는 너무나 옅어진 지구에서 사랑을 향해 그토록 쏘아댄 것이다. 그의 작은 공은 종이비행기와도 같다. 종이비행기는 잠깐은 하늘에 떠도 결국은 떨어지지만 그는 매일 밤 날린다. 그러다 아버지 난장이는 그렇게 희망을 자꾸만 쏘다가 조용히 떠난다. 그는 지금 어디에 도착해 있을까? (중략)
사랑이라는 것이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쉬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는-이 소설에서 가장 골치인-‘돈’도 필요하지 않고, ‘지식’도 필요하지 않다. 그냥 뛰는 심장과 뜨거운 눈물만 있으면 되지 않은가. 내가 누구를,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수중에 돈이 생기자마자 어디에 쓸까, 무엇을 살까 하던 내가 다 쓰러져 가는 판자집에서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내 또래아이를 사랑해 본 적이 있었나?
참고 자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 이성과 힘 / 200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