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3.06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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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쓴 독서 감상문 입니다.
독서 세미나 시간에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이야기는 어렸을 적부터 많이 들어온 이야기다. 걸리버가 바다에서 파선되어서 해안가에서 눈을 떠보니 작은 사람들이 자기의 몸 위에 올라와 있고, 몸은 밧줄로 꽁꽁 묶어 있었다는 내용. 내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걸리버 여행기에 대해서 알고 있는 내용이 여기까지 뿐이다.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길 때마다 그 다음 내용이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은 이 만큼씩 커져만 갔다.
소인국의 일화들 중에, 왕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막대기 뛰어넘기나, 아래로 기어가기 같은 묘기를 하고, 굽 높은 구두를 신는 신하와 굽 낮은 구두를 신는 신하의 모습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스웠다. 이런 모습들이 어떤 면에서 영국, 당시 유럽의 상황을 빗대어서 나타낸 것인지는 포착하지 못하였다. 물론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조금은 이해가 되었지만, 아직 까지는 부족한 것 같다.
걸리버가 여행한 마인국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런 나라를 생각해낸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냈다. 말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이 나라에서는 이성을 가지고 나라를 지배하는 존재가 말이며, 인간에 해당하는 야후(Yahoo)라는 동물은 말에게 사육되고 있든, 야생이든 간에 매우 추악하고 비열, 불결하고 뻔뻔스러운 종족으로 그려져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어떻게 인간이......’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인간이라면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어떤 것들보다도 더 위대하고 존대 받아야 하는 것인 줄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월감은 내가 인식하고 있던 범위에서의 좁은 세계관일 뿐이었다.
걸리버를 읽는 동안,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 여러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소인국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내가 정말 거인이 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마인국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조금 기분이 상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은 참 신선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참고 자료
조나단 스위프트 / 신현철 역 / 문학수첩 / 2000.05.01 /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