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사회과 교육론 12장 /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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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우리란 옛 고구려의 순 우리말 이름이다. `高句麗`라 쓰고 `가우리`라 발음했다. 가우리는 `세상 가운데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우리는 필자를 비롯한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생소한 단어이다. 이는 고구려의 려 ‘麗’자가 나라를 표현할 때는 ‘리’라고 표현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역사학자들에 의해서 잘못 전해져 ‘가우리’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가 된 것이다. 중국의 만주지방이나 러시아 그리고 몽골족들은 아직도 우리 민족을 표현할 때 코리안(Korean)이 아닌 가우리(Gauri) 또는 까우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교수님의 저서 ‘신흥무관학교’에서도 나타난 바, 최초의 실질적인 무관학교였던 신흥강습소를 만주에 세울 때 현지 토착 만주인들은 이를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즉각 유하현에 고발하였다.
「이 집단은 필경 일본과 합세하여 중국을 치려는 것이 분명하니, 즉각 까우리(高麗人)를 쫓아내 달라는 고발은 한 것이다.」
또한 필자와 함께 사회과 교육론을 수강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이 우리나라사람을 지칭하기를 ‘까레이스키’라고 한다. 즉 이것은 연해주에서는 러시아 방식으로 바꾸어 가우리를 까레이스키라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가우리 사람이란 뜻으로 스키는 러시아어로 사람을 뜻하고, 가우리와 합해 까레이스키가 된 것이다. 이처럼 가우리라는 말은 우리 민족을 지칭 하는 바 우리는 우리 민족의 원천인 북방민족의 야성회복과 동시에 가우리 혼(魂)을 되살릴 수 있어야 하겠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서양식 유아교육을 해왔다. 몬테소리니 프뢰벨이니 하는 학자들의 이론을 따르면서 서양 아이들에게나 맞는 유아교육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려니 많은 문제점을 낳게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우리민족의 고유기질인 야성적 기질이 사라지게 되고 서양식의 온실에서 자라는 핼쓱한 얼굴에 가냘픈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한 모든 사항에 있어 근본적인 것을 잃게 하였다. 마치 우리나라 말보다 한문을 더 중요시하며 요즘에는 한글을 쓰면서도 한문보다 영어를 더 중시하여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마치 대단한 사람인양 대우하고 있으며 한문이나 영어를 섞어 쓰는 사람이 뭔가 더 유식해 보인다는 그러한 시각도 이미 우리사회에는 자리 잡고 있다.

참고 자료

신사고 사회과 교육론 / 안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