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2.11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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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간단한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만났던 것은 내가 대학교에 다닐 때였다. 과제의 주제로 올라온 이 책을 일고 우리가 가져야 할 교직관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에 책을 다시 들게 된 이유는 그때와 달랐다.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초심의 나의 교직관이 쇠퇴하고 있음에 반성하고자 이 책을 다시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쉴라, 그 애는 세 살짜리 남자 아이를 유괴해서 근처 숲속 나무에 묶어놓고 불을 질렀던 아이. 절대로 눈물을 보이지 않고 난폭한 짓을 일삼았던 아이. 늘 똑같은 냄새가 나는 옷을 입고 다녔던 아이. 하지만 문제아라고 그냥 포기해 버리기에는 많은 재능과 따뜻한 인간미, 그리고 그 나이 또래가 지녔을 순수함을 가졌던 아이. 그 아이가 바로 쉴라였다. 비록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골치아픈 아이라고 하고, 자신의 부모, 자신의 삼촌에게서까지 버림받아 철저히 부서져 자신을 쓰레기라고 지칭하긴 했지만 말이다.
우리 주변에는 쉴라와 같은 아이들이 참 많을 것이다. 하지만 토리와 같은 선생님이 많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물론 쉴라가 정신적인 상처를 가지게 된 것은 나쁜 가정환경의 영향이 크다. 아버지에게서 학대 받고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은 그 불쌍한 아이는 모든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도 거부해 버렸다. 결핍되고 유린되고 상처받은 쉴라는 타인에게 잔인한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했던 것이다. 그러나 쉴라는 토리 선생님과 지내면서 점점 여섯 살 아이다와 지고 있었다. 물론 아직 과도기여서 타인을 믿지도 못했고 자기에게 불리하면 타인이 가장 상처받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잔인하게 복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리 선생님은 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다른 감명을 받은 부분은 어린왕자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어린왕자를 읽었지만 잊고 있던 사람들에게 또 다른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길들인다는 것, 길들여진다는 건 이 책에서 말해주는 바와 같이 울 수도 있고,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고 아름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교사란 아이들을 길들이고 또 아이들에게 길들여지면서 그 아이들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아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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