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하늘이여 땅이여
- 최초 등록일
- 2008.02.11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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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하늘이여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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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서, 다들 수백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빌려보기에 나도 빌려봤지만, 아무래도 조금 국수주의적 성격이 심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 너무 편파적인 묘사로 외국인들을 편견에 가득 찬 사람들로, 그러니까 흔히 착각하듯 전형적 인물로 그려 놓고 그 가운데 억눌린 한을 푸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 같았다. 물론 한이 쌓인 건 사실이고, 일본이 별로 귀여운 나라도 아니라지만, 그런 식의 내용은 별로 양국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면서 거기에서 해소감을 느끼게 하는 것에서 자칫하면 그런 식으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하늘이여 땅이여’ 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는 조금 다른 듯했다. 먼저 이곳에서는, 이야기가 몇몇 인물들을 주축으로 돌아간다. 정신병원에 있는 정체불명의 이인 사도광탄과, 컴퓨터의 천재 수아와 기미히토 교수, 테드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전개되는 가운데,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듯 등장인물들을 혹사시켜 가면서 활발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사도광탄이라는 인물의 입을 빌어서 양녕대군이 왕이 되었더라면? 이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하고, 수아의 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관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파티마의 예언의 내용을 가정해나가면서, 로마 카톨릭이 조금씩 비뚤어져 가고 있다는 비판도 하곤 한다. 하지만 역시나, 결국은 우리나라를 위주로 한, 국수주의적인 시각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사도광탄의 염원과는 달리, 일본측의 법사가 외우는 기도문(?)을 보면, ‘한반도의 축생들’ 이라거나, ‘신민’ 이라는 둥, 보는 사람 인상 구겨지게 만드는 과장된 표현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마는, 그런 식으로 과장되게 일본인을 흔히 알려진, ‘전형적 쪽발이’ 로 묘사하는 게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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