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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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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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 4대 비극을 제외한다면,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단연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어릴 적 4대 비극에 누군가 멋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함시켜서 ‘5대 비극’ 전집을 발간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제멋대로 한 일이겠지만, 그만큼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성을 반영하는 일이라고 본다. 나도 4대 비극보다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 일찍 읽었다. 왜냐하면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고 가장 유명하며, 가장 많은 방면 - 뮤지컬, 영화 - 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배경은 이탈리아이고,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각각 몬타규 가문과 캐퓰렛 가문 소속의 젊은이들이다. 하필이면 그 가문들은 서로 원수지간이고, 그래서 사용인들끼리의 사소한 마찰에도 즉각 사태가 커지곤 한다. 이 두 집안들은 결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사이인 것이다. 캐퓰렛 집안의 큰 축제가 있던 날, 몬타규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간 큰 로미오는, 친구와 함께 가면을 쓴 채로 그곳에 참석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캐퓰렛가에 있던 티볼트는 로미오의 친구를 금새 알아본다. 사실 그들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기로 유명했던 것이다. 굳이 경사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척 하고 있지만, 티볼트는 둘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로미오는, 소위 ‘운명의 사랑’ 줄리엣을 만나게 된다. 줄리엣에게 춤을 청하게 된 로미오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덕택에 무사히 춤 신청을 받아들여지게 한다. 그리고 역시 운명의 사랑이었는지, 로미오뿐만이 아니라 줄리엣마저 상대에게 완전히 반하게 된다. 그녀에게 관심이 있던 패리스 백작은 이미 안중에도 없던 줄리엣은, 유모를 시켜 로미오의 정체를 알아보게 된다. 그리고 로미오가 원수지간인 몬타규 집안 소속의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충직한 유모를 통해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간혹 만나기도 한다. 많은 영화와 연극과 사설에 언급되는 바로 그 유명한, 창문 아래에서 만나기를 청하는 로미오와 위에서 답하는 줄리엣. 그런 식으로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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