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H. Auden의 'Musee des Beaux Arts'에 담긴 예술과 삶 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8.02.02
- 최종 저작일
-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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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W. H. Auden의 「Musee des Beaux Arts」에 담긴 "예술과 삶"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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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 중에서 어떤 장르가, 나아가 예술 가운데 어떤 장르가 우월한 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모든 크고 작은 장르는 나름의 존재방식과 존재이유를 지니는 까닭이다. 예술의 재료가 저마다 다르고 언어라는 한 가지 재료를 가지고도 다양한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지극히 보편적인 생각으로부터 구체적인 예술관과 문학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시가 <Musee des Beaux Arts>이다.
어떤 자격을 갖춘 '눈 돌리기'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듯하다. 그 자격이란 이전의 시야에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얻은 통찰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인 Auden이 그림에 눈을 돌리고 건네는 이야기인 <Musee des Beaux Arts>는 깊고 풍부한 통찰이 기대되는 시이다. 이 시에 대해서 '시인이 그림을 보고 감명 받아서 쓴 시'라고 하기엔 너무 단순하다. 그림을 미술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화가가 그림에 담아내고자 했던 삶을 포착하는 시이기 때문이다. 시인이든 화가든 그리고 음악가, 조각가든 모든 예술가는 예술 작품을 통해 삶에 화두를 던진다. 이 시로써 화가 Brueghel이 던진 화두에 시인 Auden이, 그리고 Auden을 통해 글로써 그림을 접한 우리가 반응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로서 삶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일까?
Auden은 많은 예술가를 시제(詩題)로 삼았다. <In Memory of W. B. Yeats>, <The Composer>가 그렇다. 시 자체가 소재가 되는 메타 시적인 시처럼, Auden은 자신이 속한 그러나 더 포괄적인 주제인 예술에 대한 시를 쓴 것이다. 하지만 이 시의 매력은 예술가로서 예술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갇혀 예술 자체를 논한 것이 아니라, 예술이 담아내고자 했던 인간 삶에 주목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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