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가문의 쓴 소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2.01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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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양반가문의 쓴 소리>를 읽고 난 후의 감상문,
특히 복식에 대해 기술한 부분을 중점으로 고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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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양반가문의 쓴 소리」중에서 전공이 식품영양학과인 만큼 전공과 관계된 부분인 선비의 예절 중 복식에 관한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먼저 그것을 알아보기 이전에 ‘선비란 무엇인가?’ 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선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들의 복식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비란 유교적 전통 사회에서 유교적 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를 가리키며, 사회적으로는 독서를 기본 임무로 삼고 관직을 담당하는 신분-계급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의 복식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기에 공부하는가? 선비는 ‘경’의 공부를 통해 인격의 완성을 추구한다. ‘경’의 수양공부는 기본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인데, 그중에서도 ‘整齊(정제)嚴肅(엄숙)’ 의 공부법은 밖으로 드러난 모습을 반듯하고 가지런히 하면서 동시에 속으로 마음을 엄숙하게 함으로써 안팎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주자」는 밖으로 드러난 모습인 衣冠(의관)을 반듯하게 하고 바깥으로 드러난 거동인 눈매를 존엄하게 하도록 하는, 다시 말하면 바깥으로 드러난 사소한 옷매무새와 눈매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까지도 반듯하게 함으로써 마음의 경건함을 극대화시켜 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소학』에서는 “군자는 식사함에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있어 편안하기를 구하지 않으며, 일하는 데는 민첩하되 말을 삼가고, 道(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옳고 그름을 바로잡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만하다.” 라고 한다. 또한 「공자」는 논어에서 “선비는 도에 뜻을 두면서 거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자와 함께 도를 의논할 수 없다.” 고 하였다. 도를 밝히고 실현함을 지향하는 선비로서 거친 옷이나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 한다는 것은 의복과 음식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이러한 것들을 왜 공부하는가? 시대와 사회의 변동에 따라 선비정신의 표현 양상은 변천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통사회의 선비상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 그 선비상을 인식함으로써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선비상을 발견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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