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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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결혼에 대해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 것 같다. 이 영화 내에서 보이는 주인공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결혼을 일종의 물질적 거래로 여기며, 진정한 사랑은 믿으려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의 “나”를 연기하는 감우성은 간단하게 얘기해서, 대학에서 강사를 하고 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을 실제 현실과 자연스럽게 관련지을 수 있는 똑똑한 인물이자, 자신의 생각, 행동과 맞지 않는 관습과 제도를 탈피하고 거부하는 인물형이다. “그녀”와 관계를 가지면서도,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과도 얼마든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또한 새로운 만남을 생각할 수 있는 인물인 것이다. 감우성의 상대역인 엄정화 또한 여자는 지조와 정절을 지켜야 하고, 항상 몸을 소중히 해야 하며, 오직 지아비만을 섬겨야 한다는 유교적인 사상을 거스르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뿌리 박혀 있는 사회통념을 거스르는 등 한마디로 ‘막 나간다’는 인물형인 것 같다. 이들의 이런 행태를 돌아보며 그들의 생각에서 이해해 보려 노력했지만 내 결혼관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기에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보통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지만 만약 정말 결혼이란 것이 그런 거라면 나는 아무리 후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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