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감상문-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유춘강)

소개글

단편소설인 유춘강님의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라는 소설에 대해 나름의 뼈대를 세워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기타 참고자료는 전혀 없고 소설 자체에 대한 제 생각만을 쓴 것입니다. 사랑과 죽음에 관한 통찰도 엿볼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줄거리

Ⅱ. 작품에 대한 해설
1. 피스타치오의 상징적 의미
2. 작품이 주는 의미 분석
2-1) 현대인들의 사랑의 세태 비판
2-2) 사랑과 죽음에 관한 통찰

Ⅲ. 작품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Ⅰ. 줄거리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여자는 ‘윤지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23살의 여자로, 그녀의 꿈은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열매 쪼개지는 소리를 들으며 소원을 비는 것이다. 지홍은 아직까지 연애경험이 없어 ‘유혹학교’에 연애하는 법을 배우러 다닌 바 있는데, 실전은 약해도 이론상으로는 빠삭했기 때문에 가끔씩 대타로 그 학교에서 연애법을 강의하기도 한다. 지홍에게는 민기와 지연이라는 두 명의 친구가 있는데, 민기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려 할 만큼 여성스러운 남자로, 지연은 남자만 만나면 1주일 이내에 신용카드가 몇 개 인지부터 탐색하려는 속물로 그려진다.
이런 지홍에게 갑작스럽게 죽음이 찾아온다. 그녀는 피스타치오 열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옷차림을 한 젊은 남자 의사에게서 위암판정을 받게 되는데, 그럼으로써 그녀의 모든 의식은 죽음의 틀 아래에서 지배당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홍이 유혹학교에서 대타로 강의하던 날에, 그곳에서 수강생으로 찾아온 담당 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이윤조’로, 실연을 당한 후 자기분석의 차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부터 둘은 친분을 쌓게 되는데, 이후로 이윤조 선생은 의사의 신분으로 지홍에게 전화도 하고 집으로 찾아오기까지 한다.
하루는 지홍이 진통제 먹는 것을 잊는 바람에 통증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녀를 안아 달래주는데, 정신이 혼미해 그가 민기인줄 알았던 지홍은 불현듯 피스타치오 열매가 쪼개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소원을 빌지는 못한다. 정신이 좀 들기 시작했을 때야 비로소 그가 이윤조 선생임을 알게 된 지홍은, 잠시라서 가슴 아픈 자신의 말년을 생각하며 행복을 느낀다.

Ⅱ. 작품에 대한 해설

1. 피스타치오의 상징적 의미

피스타치오는 익을 때 껍질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쪼개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소리를 들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어 피스타치오 나무 밑은 오랫동안 연인들의 밀월 장소가 되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 자료

출전】 유춘강,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 오늘의 여성작가 16인 소설』, 동아일보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