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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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난`8월의 크리스마스`가 그저 그랬다. 스무살의 내가 이해하기엔쉽지 않은 삶에 대한 성찰이 들어있어서였을수도 있고,한창 불타오르는 삶을 살고 있을 때, 그렇게 고즈넉하게 삶을바라보는 태도 자체가 이해 안 되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랬다.
2001년, `봄날은 간다`가 나왔다.영화관에서, TV에서,다운 받아서,난 이영화를 10번도 넘게 본 것 같다. 깊은 한숨을 쉬게 만드는이 영화의힘은치밀하게 관찰된 심리 묘사에 있었다.
그리고 2005년 `외출`이다. 점점 더 강해지는소재와 연출을 보며`허진호도 변하나?`라는 생각이드는 영화였다. 극중배용준의직업이 조명감독이라 좀 신기하기도했지만, 어쨌든 이 영화 역시적절한 틀 안에서 흘러갔다.
그리고점점 짧아지는 작품 주기를 따라 이번엔 2년만에 나온 `행복`이다. 내가 너무 기대가 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에비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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