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최초 등록일
- 2008.01.14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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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푸른숲 펴냄. 2005.04.18 발간
서평입니다
목차
1. 사랑
2. 사형 제도
본문내용
서른 살의 대학교수 문유정과 스물 일곱의 정윤수의 사랑이야기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진실로 상대를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다. 그 둘은 닮았다. 세상에 폐기 당하고 자기를 죽이려 한다. 어머니가 싫다는 공통점을 가진 그들은 일주일에 세시간만으로 사랑한다. 이해하려는 자세만 있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상대의 아픔을 듣고 싶다면 나의 아픔을 드러내야 한다. 그게 순서다. 기브 앤드 테이크 (give and take). 그 공식 그대로 신문기사로 고백한 윤수에게 유정은 공평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유정은 자신의 과거를 말로 끄집어 내고 윤수는 글로 남긴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윤수와 은수가 하교길에 옥수수를 먹으며 걸었던 그 시간. 수갑을 찬 사내와 삶이 싫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생채기를 핥으며 마음속으로 들어가던 그 시간. 그 시간이 사랑이다. 그 짧은 시간. 그 안타까운 시간.
주인공 둘의 공통점은 스스로 죽으려는 것이다. 여자는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해 세 번이나 자살을 결행한다. 남자는 자신이 한 것도 아닌 죄를 뒤집어쓰고 스스로를 교정하지 않는다. 그에게 삶은 비겁했다. 정면으로 대들지 않고 동생의 눈을 멀게 한다든지, 엄마가 버린다든지, 아버지가 농약을 먹어버린다든지,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을 사기친 친구와 사랑을 해 버린다든지. 아무리 악다구니를 써도 세상은 멀찍이 서서 비웃기만 한다. 그런 배신들의 끝에 서서 그는 죽음을 결심한다. 그 결심이 헛되었음을 깨달았을 때는 짐작하다시피 너무 늦었다. 늦기 전에 사람을 보듬을 것. 윤수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생의 비밀이다.
참고 자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푸른숲 펴냄. 2005.04.18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