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사라진손바닥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1.09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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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 과제입니다.
나희덕씨의 <사라진 손바닥> 서평이고요.
`존재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서평을 썼습니다.
그래서 '존재'란 주제가 마음에 안드신 분들은 필요없을지도 모르니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A보장하구요.
만족하실겁니다.
목차
존재의 가치
1. 내 안에 너 있다(나만의 존재)
2. 그들만의 꽃(너만의 존재)
3. 너에게 난, 나에게 넌(함께하는 존재)
4. 존재의 완성
본문내용
존재의 가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누군가가 했던 유명한 말이다. 나는 뜬금없이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무를 보고 나무가 존재하느냐고 물어 보는 것은 볼 수 없는 것을 존재하느냐고 묻는 것보다 바보스럽다. 그렇다면 볼 수 없는데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신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데, 마음속에 굳게 믿고 있다고 신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보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은 보았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어도 되는 것인가? 하지만 여기서 내가 다루고자 하는 존재는 존재의 유무가 아니다.
어떤 존재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 그 가치를 부여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된다. 나에게는 별 볼일 없는 어떠한 사물(사람을 포함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면 그 사물은 나에게 있어서 가치가 없는 사물(존재)이 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 존재가치가 큰 사물이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나희덕 선생님의 「사라진 손바닥」시집 중 몇 편의 시에서 볼 수 있는 존재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여기서는 나만의 존재, 너만의 존재, 함께하는 존재라는 테마를 정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내 안에 너 있다(나만의 존재)
담양이나 창평 어디쯤 방을 얻어 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
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 지실마을 어느 집을
지나다 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별채 사이로 수더분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섰는데 아저씨는 숫돌에 낫
을 갈소 있었고 아주머니는 밭에서 막 돌아온 듯 머릿수건이 촉촉했다.
저어, 방을 한 칸 얻었으면 하는데요.
일주일에 두어 번 와 있을 곳이 필요해서요.
내가 조심스럽게 한옥 쪽을 가리키자 아주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참고 자료
김상욱, 「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창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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