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문학> 거울에 대한 명상 - 김영하

소개글

`거울에 대한 명상`을 읽고 인간의 실체와 이미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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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주홍글씨’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피범벅의 영상 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년만에 그 영화의 원작이라는 김영하 작가의 ‘거울에 대한 명상’을 읽어보았는데, 별 생각없이 그냥 영화가 흘러가는데로 쫓아가기만 했던 그 때와는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문학작품 속에서 주인공 남자와 가희, 성현 이 세사람의 이야기는 더 극단적이고 性적이였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실체와 이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기저기 이미지라는 말이 난무한다. 심지어 어떤 배우에게는 ‘이미지로 먹고 산다’라는 말이 따라다나기도 한다.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거의 모두가 자신의 이미지 또한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 등의 자기의 것에 대한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희에게 나르시시스트라는 평을 듣고 있는 소설 속의 ‘나’도 그러하다. 트렁크 안에 갇혀 가희와 정사를 나누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조차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챙긴다. 주인공 남자 ‘나’의 아내이자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운 ‘성현’은 ‘나’의 꿈꾸는 자화상이자 정갈하고 상처입지 않은 백색의 대지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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