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성과 남성성

소개글

발표수업하면서 조사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래요~~

목차

1. 들어가기
2. 사이버 문학의 환경과 서사성
3. 부조화에서 출발하는 정체성 탐색의 서사
4. 아바타’와 등장인물의 몸
5. 나가기

본문내용

현재 사이버 상에 유통되고 있는 소설들은 파일 모음집으로 압축하여 내려받기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게시판에 연재하는 문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천리안 같은 거대 통신사들도 텔넷 접속이 아니라면 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일반 웹브라우저와 유사한 인터페이스(interface) 환경을 제공 프로그램의 소스 형태가 아니라 모니터 위에 나타나는 시각화된 형태로서의 프레임이다. 게시판이나 웹사이트의 게시판에서 연재중인 소설의 대부분은 용량이 제한되어 있는 게시판의 인터페이스 환경에 맞추어 제작된다. 단편을 올릴 수는 있지만 장편 (중략)

캐릭터에서 외모의 아름다움과 신체적 능력, 사회적 지위에서 나오는 권력은 별개가 아니다. 외모가 아름다우면 능력과 권력도 탁월한 것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화된 몸은 아무나 소유할 수가 없고 오직 숙명을 가진 자, 서사를 진행시켜 나가야 할 열쇠를 가진 캐릭터에게 표식으로 주어진다. 정체성 확인을 위한 탐색의 결과 이 캐릭터들은 몸과 성의 조화를 내면과 외면에서 모두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사회적 지위와 그에 따르는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게 된다. 서사의 진행과정에서 이런 결말은 캐릭터의 신체적 표지로 이미 예상가능하다. 그러므로 진행 과정에서 독자를 끌어들이는 요소는 결말에 대한 호기심이라기보다는 바로 과정 그 자체가 된다. 연재과정 자체가 열린 결말로 연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가는 신체적 표지로서 성적 특성을 묘사하면서 자신의 이상형과 자기 동일시를 통해 나르시즘적인 감성에 빠진다. 그리고 독자는 캐릭터의 몸에 대한 묘사와 움직임에 대한 서술을 읽는 동안 관음적인 바라보기로서의 시각적 즐거움을 느낀다. 가상현실에 만들어진 몸과 성의 조화는 에로티시즘의 영역을 소설에 불러들인다. 보이는 것을 즐기는 작가와 보는 것을 즐기는 독자 사이의 공감대를 유지하기에는 좋은 조건인 것이다. 열려 있는 서사로서 에피소드의 삽입과 나열을 통해 소설이 장편으로 길어질수록, 결말까지 이르는 과정이 지연될수록, 외전과 팬픽, 패러디, 캐릭터 일러스트 같은 부텍스트가 점차 증가할수록 공감대의 조건은 더욱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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