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정든 유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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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정든 유곽에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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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유곽에서
이성복

1977년 이성복은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유곽’은 많은 창녀를 두고 매음 영업을 하는 집을 말하는데, ‘정든 유곽에서’라는 제목으로 쓰여 진 이 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 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는 그 쓰인 단어가 풍기는 분위기로 보면, 어둡고 병들고 관능적이며 무거운 느낌이 든다. 첫 번째 연에서 시적 화자는 누이가 듣는 음악 속으로 늦게 들어오는 남자를 보고 누이의 연애는 아름다워도 되는지를 의심하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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