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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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관련 도서
`딥스`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자신만의 세계에 두터운 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아이. 바로 딥스다.
주위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한다거나, 자신의 의지로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려 하고 혼자 교실을 기어 다니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에게 사립학교 선생님들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 와중에 딥스는 A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딥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그의 부모에게도 동의를 구한 후 놀이치료를 시작한다.

내가 딥스와의 관계에서 이루려는 목표 중 하나가 딥스가 감정면에서 독립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애들은 누구나 자기 니름의 방식으로 세상을 탐구할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
A선생님은 딥스 자신에게 너는 치료받는 중이라는 의식을 강요하지 않고, 치료의 진행 또한 그녀가 주도하지 않는다. 전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딥스에게 달렸고 그 말과 행동에 자신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그녀와 딥스의 놀이치료시간은 딥스가 대화를 주도하고 A선생님은 그저 따라갈 뿐이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치료방식을 보고는 너무 지켜보기만 하고 별다른 말도 해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가 하는 말을 되풀이 해준다거나 되묻는 정도가 A선생님이 하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클라이언트의 말을 되풀이 해주고, 되묻는 작업이 클라이언트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딥스를 연구함으로써 인간행동에 관한 선생님의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저희로서는 얼마든지 기꺼이 협조할 생각입니다.
딥스의 부모는 아이를 치료한다기 보다는 연구의 자료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동의했다. 그 연구 자료가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은 채 말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딥스가 이렇게 된 원인은 그의 부모에게 있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 자료

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