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태준의 단편소설 「복덕방」, 「영월영감」, 「돌다리」 등을 읽고,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노인”의 인물 형상화 문제를 중심으로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 태도를 서술하시오
목차
Ⅰ. 序論 1
Ⅱ. 本論 1
1.「복덕방」 1
1) 등장 인물 1
2) 소설에서 ‘복덕방’이 주는 의미 2
3) 「복덕방」의 ‘노인’들 2
4)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과 그 태도 3
2. 「영월 영감」 5
1) 등장인물 5
2) 영월 영감의 인물 성격 5
3) 영월 영감을 통해 나타나는 ‘노인’ 문제 5
4)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과 그 태도 6
3. 「돌다리」 7
1) 등장인물 7
2) ‘돌다리’가 주는 의미 7
3)「돌다리」의 노인 9
4)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과 그 태도 9
Ⅲ. 結論 10
※ 참고문헌 12
본문내용
이태준은 1925년 <시대일보>에 『오몽녀』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등단한 이래 1930년대 문학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문인이다. 그가 우리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근대적인 단편소설의 완성자라는 평가에서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문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백철은 『조선신문학사조사』에서 이태준의 문학적 특징을 센티멘탈리즘으로 규정하고, 노인의 인물유형을 ‘이미 운명이 결정된 과거에 속하는 사람들’로 보면서 그것을 조선적 비애로 설명하였다. 이것은 김우종의 평가에서 이태준의 문학을 ‘패배적 인간형’으로 보고 ‘역사부재와 사상빈곤’이라고 하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여기서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노인’의 문제가 이태준 문학에서 중요한 주제의식을 인정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그의 문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주요 단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태준 문학에서 노인들의 의미는 무엇인가. 과연 그들은 시대의 몰락과 자신들의 삶의 궤적을 같이 한 무능력한 존재들에 불과한가. 다가오는 시대에서 그들은 아무런 의미나 가치도 확보할 수 없는 무용한 존재들이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게 될 때 이태준 문학 세계에서 노인들의 위상을 바르게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태준의 단편소설 「복덕방」, 「영월 영감」, 「돌다리」에 나타나는 ‘노인’의 인물 형상화 문제를 중심으로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 태도를 살펴보겠다.
<중략>
2) 소설에서 ‘복덕방’이 주는 의미
1937년 `조광`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생활의 기반을 상실한 세 노인이 복덕방에서 소일을 한다. 뚜렷한 미래도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할 수도 없다. 이들의 꿈과 좌절을 작가는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1930년대에 이미 부동산 투기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부드럽고 온화한 문체와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들의 애환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복덕방`이라는 정적 공간 속에 세 노인을 등장시킴으로써 사회와 소외 계층, 가정과 개인 사이에 빚어지는 불안과 절망적 상황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복덕방`은 고통받고 소외된 채로 살아가는 세 노인을 이어놓는 정적 공간이자 꿈과 좌절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노인의 생활은 구한말과 일제 시대에 욕망을 이룰 수 없는 민족의 아픔이요, 슬픔이다.
참고 자료
1. 권영민, 『해방직후의 민족문학운동 연구』, 서울대 출판부,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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