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은희경 `아내의 상자`, 임철우`붉은방`

소개글

국어와 문화라는 교양과목시간에 제출한 독후감입니다. 제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국어적 지식이 글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독후감보다도 내용이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참고하세요. ^^

목차

1. 은희경<아내의 상자>
2. 임철우<붉은 방>

본문내용

<아내의 상자>
겉으로는 평범하고 평온해 보이는 한 가정의 ‘아내’와 ‘나’의 이야기이다. 신도시를 배경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녀의 남편인 `나`가 회상을 통하여 하고 있다. 철저히 ‘나’의 관찰자적 시점에서 작품이 서술되고 있기 때문에 ‘아내’에 대해 독자들은 객관적으로 그녀를 살펴보게 된다. 이러한 시점의 효과는 결국 객관적으로 그녀를 바라보게 했던 독자에게 그녀가 계속 잠을 이유는 무엇일지, 그녀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을 스스로 열성인자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가 무엇일지 열심히 추론,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남다른 작품이었다. 작가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그녀의 행동, 표정 등에 의미를 추측하며 읽다보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조금씩 알 것 같다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그녀를 받아들이려 노력했으나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 남편은 그녀를 정신병원으로 보내고,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끝부분에서 작가의 창작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작가의 객관적 서술 표현은 모순적으로 그녀의 삶에 연민을 느끼게 만들었으므로 시점의 선택과 서술 태도가 작품의 주제와 아주 잘 맞게 구성된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 작품은 ‘199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이 작품을 쓰여 졌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그 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인간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