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담, 치부담 속의 이상사회 - 유교적 자본주의
- 최초 등록일
- 2007.12.16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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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치부담을 통해 치부담의 작가들이 추구하고자 하였던 이상세계의 모습을 분석한 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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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치부담이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조선후기 사회는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트던 시기이다. 이러한 사회구성체의 전환기에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기존 사회윤리와 충돌을 일으키게 되고, 새로운 생활양식은 새로운 윤리의식을 요구하게 된다. 치부담의 의의가 증폭되는 것은 치부담이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부응하는 새로운 윤리의식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부담에 나타난 다양한 자본주의적 징후들은 크게 상업과 농업분야로 구분된다. 돈 거래가 일반화(-대다수 작품)되어 있고, 돈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이 현대와 거의 다를바가 없는데, 화폐의 유통은 가격의 안정을 전제로 하므로, 당시에 유통경제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작품에서 보이는 독점상인의 출현도 이러한 화폐경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생산력과 생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전통적 지주-전호의 관계가 해체되고, 대규모 자영형 농업(-歸鄕)이나 경영형 농업(-經營型 富農)이 치부의 수단이 되고 있는 점도 자본주의 농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토지에 대한 사용 및 처분이 활발한 점도 자본주의 농업으로의 이행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요소들의 발생은 비단 도시만의 문제가 아님은 江景의 작품에서 확인되는데, ‘마침 봄과 여름이 바뀌는 철이라 해물이 한창이고 선박이 즐비했다. 인마가 구름처럼 몰리어 안개낀 집들이 벌집처럼 소란스럽다.’라고 했듯이, 지방도시도 이처럼 도시에서 온 서울의 큰 부자에게도 당황스러울 만큼 분주하고 번창한 모습이다. 이는 앞서 밝힌 시대적 고민이 비단 몇몇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 곳곳의 일반적인 문제였음을 말한다. 또한, ‘영남관사’ 등을 볼 때, 원거리 상업이나 국가간의 중계무역도 중요한 자본주의적 맹아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전통적 유교사회는 선비가 돈벌이나 장사속에 밝은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으며, 부유함 자체를 미덕으로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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