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당신들의 대한민국
- 최초 등록일
- 2007.12.15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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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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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그래서 한국인이 되어버린 박노자, 그는 러시아의, 레닌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구소련 시절, 고교 시절 ‘춘향전’을 접하고 한국에 매료되어 결국 한국사를 전공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1999년 한국인으로 귀화해 지금은 노르웨이에 있는 오슬로 국립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있다.
한 사람이 태어나 일련의 사회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기가 어렵다. 알게 모르게 사회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저자 박노자는 대한민국의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무너져가는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서 태어나 지금은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의 독특한 사회화 과정은 대한민국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들었다. 그의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들이 당연히 여기고 넘기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된다. 그의 냉철한 시각, 어떻게 보면 냉혹하다고 볼 수 있는 그의 필력은 서로 잡아먹기를 탐내는 사회, 전근대와 국가주의를 넘어서라는 책 부제에서 절실히 나타난다. 책장을 넘기면 양반의 나라로 자처하고 있는 대한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는 폭력성과 기만성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그는 개인의 자유가 집단의 필요에 묻혀버리고 마는 것을 병역 거부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시선 속에서, 자기 종교가 아니면 다 배척해버리는 자종교 중심주의에서 철저한 국가주의와 집단주의를 읽어낸다. 격동적인 근현대의 민주 투사로 평등한 이상사회를 꿈꾸던 운동권 학생의 머릿속까지 점령해버린 군대적 계급주의와 사회변화를 이끌어야 할 상아탑을 지배하고 있는 권위주의까지 우리가 망각하고 외면해버린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우리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국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박노자는 한국사회에 대해 상반되는 견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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