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야생초 편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2.15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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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야생초 편지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래 전에 TV프로그램을 통해 이 책에 처음 접했었다. 의미심장한 작가의 경력에서부터 수수하고 겸손한 이미지를 풍기는 책 표지가 흥미를 이끌어내기 충분하였다. 그러던 중 마침 과학 도서 읽기에 이 책이 있기에 기회다 싶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뒤 한 장 한 장 기쁜 마음으로 넘겼다.
처음 생각이 든 것은 그림에 대한 것이었다. 정말 책이 아니라 한권의 그림 모음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도 그림을 잘 그렸을까... 간결하면서도 세심하게 그려진 모든 삽화들이 나에게는 정말 감동이었다. 더러 2cm 될까 말까 하는 초미니 야생초마저 세심하게 그러져 있었다. 야생초에 대한 그의 사랑을 짐작하기에 충분 했다.
어느 곳에나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들이 제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고 수많은 사연이 담겨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걸 깨달았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친 길가를 수줍게 쳐다보곤 아는 야생초라도 있나 살펴보기도 했다. 솔직히 야생초라는 말 보다는 그냥 잡초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그래서인지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대단한 풀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목차를 보는 순간 그냥 잡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나훈아씨의 노래인 잡초가 생각나기도 했다. 나에게 이러한 생각을 이끌었던 잡초가 이 글의 지은이인 황대권씨에게는 대단한 의미이고, 삶이자 동지였다.
지은이는 인간중심적인 사고로 인해 수많은 야생초가 잡초라는 한 단어에 묶여서 인간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것들을 분개하고 비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환경오염의 심각성도 일깨워 주었다. 나 또한 그런 인간부류에 속해 있었구나 하는 수치심이 들었다.
참고 자료
황대권 | 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