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명문의 읽기와 쓰기 : 전태일, 역사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7.12.08
- 최종 저작일
- 2007.03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역사란 무엇인가의 비중은 매우 작고,
전태일 사건을 역사의 시점에서 보았습니다.
전태일평전에 대한 서평으로 보아도 무난합니다.
해당학기 에이뿔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전태일, 그는 70년대 노동 운동의 선구자이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역사 속에 남겨진 인물. 그 말 속에는 어떠한 의미가 들어있는 것일까? 전태일을 가장 극적으로 해석해 낸 인물은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조영래라는 사람이다. 조영래의 작품인 「전태일평전」에서 전태일은 한 사람의 철학자로, 사상가로 태어났다. 우리가 그 당시의 전태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이 책에서 세상에 대한 슬픔과 연민을 지닌 비극적인 주인공으로 그려진 것으로 어느 정도 그를 추측해 볼 수는 있다. 과연 전태일은 철학가이며, 사상가였던 것일까, 그렇게 언제나 인생을 끊임없이 회의하고 사색하며 살아갔던 것일까?
우선 우리는 역사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 대한 수많은 정의 중 필자가 가장 동의하는 것은 ‘역사는 역사가의 역사이다.’라는 정의이다. 역사는 이미 한 사람의 머리를 거쳐서 기록된 것이다. 과연 역사가는 얼마나 냉정하고 공정하게 사실만을 기록할 수 있을까? 아니 설령 그가 기록한 모든 것이 그 자신의 의견을 전적으로 배제한 100% 순수한 사실이라고 해도 그는 이미 자신이 기록할 역사를 골라내는 작업을 거쳤다. 과거에 일어난 모든 일이 역사가 아니라 그 중의 몇몇이 역사로 기록되는 것을 볼 때 이미 절대적인 객관성은 상실된 것이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역사가에게 달려있다. 그렇기에 역사를 해석하는 것에 있어 반드시 고려하고 넘어가야 하는 인물이 바로 역사가이다.
따라서 어떤 한 인물이 역사에 그려진다면 그 인물을 표방하는 수백, 수천의 인물이 태어날 것이다. 전태일이 만약에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신라시대라면? 조선시대의 유교적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한 유학자가 그를 기록했다면 어떻게 기록했을 것인가? 만약 위의 사람이 전태일을 기록했다면 어쩌면 그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즉, 민중을 선동해 나라에 반역을 일으키게 하는 내란의 주동자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