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명문의 읽기와 쓰기 : 연암박지원, 열하일기
- 최초 등록일
- 2007.12.08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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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하일기를 읽고 쓴 글입니다. 얇은 책이지만 주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박지원과 관련된 글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해당학기 에이뿔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연암의 『열하일기』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 비문학 문제집의 첫 장을 풀 때였다. 생소한 지명들 때문에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내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그가 매우 열린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조선의 사대부들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었을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참신한 국토 인식이었다. 중국의 말이라면 모두 맹신했던 사대부들의 성리학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체성을 바탕으로 해석의 오류를 잡아내는 날카로운 분석들은 너무나도 명료하고 논리적이었다. 그는 내가 가지 고 있던 옛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그들은 왠지 비논리적이며 성리학에 대한 맹신 때문에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에 항상 중국에 편향 된 시각만을 가질 것 같다- 단숨에 깨버렸다. 적어도 연암은 편협한 당대 지식인들과 같은 시대적, 사상적 배경 속에서도 남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요동을 당당히 우리 땅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구려의 옛 땅이 아닌 이 좁은 국토로 우리를 한정짓고 그 속에서 과거를 찾는 동시대의 선비들을 과감하게 옹졸하다고 표현할 만큼 대담했다. 나는 그가 이렇게 논지를 전개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인상에 남아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대목을 잊지 못하고 있다.
『열하일기』를 읽다 보니-물론 번역본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쓰인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한자였다면 더욱 압축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연암의 다른 글인 『소단적치인』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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