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독서감상문

소개글

《세상에서 느끼는 허무와 침울》
-박상우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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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나는 고등학교 시절 배운 시중 하나인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이 시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졌다. 우선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에서는 눈이 소설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에서의 눈의 의미는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라기보다는 봄을 준비하는 따뜻하고 생명력이 깃든 이미지로 나타난다. 반면에 박상우의 소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그리고 시에서 샤갈의 마을은 포근하고 아늑한 마을이지만 이 소설에서 샤갈의 마을은 현실의 도피처정도의 역할을 하는 그런 곳이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21년 만의 폭설을 빙자로 여섯 명의 사람이 모인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뚜렷한 의지도 목적도 없다. 허무해 하고 대화는 목적이 없이 그냥 떠든다. 그들은 과거의 정치문제를 놓고 시끄럽게 술잔을 기울이며 떠들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 정치에 관한 말을 아무리 해도 실제 정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없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안다. 결국 서로 언쟁을 하다 감정싸움까지 하며 다시는 정치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21년 만에 모인 그들은 어느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피한다. 혹시나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려 하면 주제를 바꾸고 모르 체 한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정치에 대한 아픔이 깊다고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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