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의 수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2.04
- 최종 저작일
- 2006.12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독문학에 속하는 `말테의 수기`를 읽은 후 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말테의 수기』를 읽고 내가 바라본 『말테의 수기』
몇 달 전에 ‘위대한 세기 피카소전’ 에 다녀왔다. 유명한 예술가의 전시회인 만큼 그 곳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피카소’는 현대미술의 시작을 연 작가로 유명하지만 그의 작품세계가 쉽지만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도 흉내 낼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유치하거나 평범해 보였던 반면 어떤 작품은 생각해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기하기도 했다. 전시전을 관람한 후 든 생각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특별한 사람이고 독특한 세계라는 것이었다. 그런 새로운 흐름이 현대미술의 발전에 시초가 될 수 있었던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접한 릴케의 ‘말테의 수기’도 그런 느낌이었다. 현대 소설의 효시를 이룰 만큼 세계 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 만큼 제목을 들었을 때는 참 근사해 보였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접했을 때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주인공 말테는 평범하게 지나쳤을 소소한 일들 하나하나도 독특한 시각으로 세밀하게 바라본다.
그래, 그러니까 사람들은 살기 위하여 여기로 오는 거야.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여기서 죽겠다는 것 같은데. 바깥을 돌아다니다 왔다. 병원들을 보았다.
보통 사람들은 치료를 위해서 병원을 이용한다. 아픔을 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 이용한다. 그런데 말테는 오히려 죽겠다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그의 독특하고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릴케는 이 글을 파리에서 머무는 동안 썼는데 파리에서 경험한 것이 암흑과 타락 등 부정적인 것들이었다. 그 때 본 것들이 이 글에서도 묻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그 외의 작은일 들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깊이 생각한다. 이를 테면 파리의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광경들 - 눈이 먼 캐비지 행상, 다 쓰러진 폐가, 낯선 사나이- 이러한 것들이 많은 생각들을 갖게 해서 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때로는 그가 병이 들어서 무슨 일일 할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막상 치료를 받으라고 하면 그 상황을 피해버리고 또 다시 혼자 힘들어하면서 여러 생각에 빠지고는 하는 인물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