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앵전 번역(1)
- 최초 등록일
- 2007.12.04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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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문학 앵앵전 한글 번역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나라 정원연간에 장생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풍채가 아름다웠으며 의지가 굳어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면 상종도 하려 들지 않았다. 간혹 친구들이 연회를 베풀어 그 속에 어울려서 놀 때라도 다른 친구들은 난잡하게 떠들어대고 그래도 마치 신바람이 덜 난 듯 놀아났지만, 장생만은 얌전하기만 할 뿐 끝내 방종하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나이 스물세 살이나 되도록 아직 여자를 가까이한 적이 없었다. 장생의 이와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물어보았더니, 장생은 그것을 부인하며 말하였다.
"등도자는 호색가라고 할 만한 사람이 아니고 그야말로 야만적인 행동을 하는 인간이야. 그런데 나는 참다운 호색가지만 다만 내 마음에 들어맞는 상대자가 없을 뿐이지. 어째서 그러냐 하면 대체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게 되면 일찍이 내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은 적이 없었거든. 이것으로 나라는 사람이 여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거야"
물어 보았던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비로소 장생의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안 가서 장생은 포주로 여행을 갔다. 포주의 동쪽으로 10리가 좀 더 되는 곳에 보구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장생은 그곳에 머물게 되었다. 그 때 마침 최씨 댁의 미망인이 장안으로 가는 길에 포주로 길을 들어 역시 이 절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이 최씨의 부인은 정씨의 딸이었고 장생의 어머니도 정씨였으므로, 그 친척 관계를 따져 보니 곧 다른 파의 이모뻘이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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