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에 관하여 논하라.
- 최초 등록일
- 2007.12.04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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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식론 에 관하여 논하라 라는 주제로 제출하였던 리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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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식한다는 것은 존재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머릿속에 있는 개념들을 생각할 때 이 개념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과 거의 상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인식이 정신과 세상, 주체와 대상 사이의 관계 즉 ‘일치‧유사성‧적합성’ 을 깨닫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주변 세계를 인식하려 애쓰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 한 예로, 우리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장소인 집에 대해서조차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한다. 바람에 의해 침식이 된 부분이 있는지, 지반이 붕괴되고 있지는 않은지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절대적인 인식도, 완벽한 인식도, 영원한 인식도 존재하지 않는다. ‘집’을 완전하게 안다고 하기 위해서는 집 안에 있는 작은 먼지 알갱이도, 그 알갱이를 구성하는 원자도, 그 원자 속 전자까지 묘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완벽한 인식에는 완벽한 학문적 능력과 영원한 지성이 필요하다. 둘 다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단지 우리는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을 구분하기 어려울 뿐이다. 몽테뉴의 물음이자 사실상의 문제인 『내가 무엇을 아는가』와 칸트의 물음이자 당위의 문제 『내가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알 수 있는가』는 둘 모두 ‘진리의 이념’을 전제로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추론’할 수 있으며 철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진리는 있는 바의 것(veritas essendi : 존재 진리), 혹은 있는 바의 것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veritas cognoscendi : 인식 진리)이다. 따라서 어떤 인식도 진리는 아니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도, 있는 바의 모든 것도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관찰도구 즉 주관적인 감각, 이성, 이론을 이용해 세계를 인식할 뿐이다. 이처럼 모든 인식이 ‘매개’를 통해 일어나므로 직접적인 인식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수단 자체로 실재를 구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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