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작품연구 - 멋진 한세상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7.12.03
- 최종 저작일
- 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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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공선옥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담은 레포트입니다.
5장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레포트 쓰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어미의 모성
2. 가난
3. 어미로서의 여성, 여성으로서의 욕구
◇마치며
본문내용
공선옥은 「씨앗불」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여성작가들이 정체성이나 소통, 관계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데 반하여 공선옥의 작품은 일관되게 어미의 모성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모성에 대한 천착과 더불어 공선옥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가난과 가난한 자에 대한 끊임없는 연민과 동질감이라 할 수 있다.
『멋진 한세상』을 중심으로 공선옥 작품의 화두라 할 수 있는 모성과 가난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공선옥의 소설에 드러나고 있는 여성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기로 하자.
1. 어미의 모성
공선옥의 소설에 등장하는 어머니에게는 “엄마”나 “어머니”보다는 “어미”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어미”는 공선옥이 그려내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선옥은 “어미”의 모성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작품에 등장하는 어미의 모습이 어떠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공선옥의 소설에 등장하는 어미들은 대부분 “홀로어멈”이다. 남편과 이혼하거나, 남편이 집을 나가거나, 남편이 있어도 아이에게 무심하거나 하는 식으로 남편이라는 존재가 일종의 “부재”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새끼”들을 건사하는 것은 고스란히 어미의 몫이 된다. 아이와 살아가는 어미의 모습은 공선옥의 소설에서 억척스럽고 강하게 그려지고 있다. 무안을 당하자 딸애의 머리띠를 사정없이 작살내버리고(「홀로어멈」), 성화를 부리는 새끼들이 징글징글하다며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모습이 그러하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어미로서의 모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가 엄마 눈물을 닦아주고 엄마 사랑해, 의 뜻으로 엄마를 꼭 안아준다. 삶이 지루하고 남루해도 아이가 그렇게 해줄 때 그네는 순간적으로 왕비가 되어버린다. 엄마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도 자식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자식 땜에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자식이 주는 행복도 그리 크게 느끼지 못하리라.(「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p195)
참고 자료
공선옥『멋진 한세상』. 창작과비평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