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1.26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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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영화학- 북한영화 감상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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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키시마(浮島)호 사건은 해방 직후 일본에서 귀국길에 올랐던 조선인 징병․징용자들이 폭발 사고로 인해 교토(京都) 부근 마이즈루(無鶴)항에서 수장된 대형 참사이다. 이 참사는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靑森)현 군사시설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조선인 노동자와 가족 수 천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향하던 옛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24일 오후 5시20분 경 마이즈루항에 입항하려는 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한 사건이다. 그런데 2000년에 이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북한 영화가 바로 <살아있는 령혼들>이다.
이 영화는 남한의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다. (이후에도 전주영화제에서는 북한영화 ‘피묻은 략패’ 등이 상영된다.) 또한 2002년 열린 제8차 ‘평양영화제’(9.4.~13.)에서 우수작품상(홰불은상)과 함께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였다. 북한영화가 평양영화제에서 작품상과 함께 최우수 배우상을 받은 것은 제1차(1987년) 때의 ‘도라지꽃’과 제2차(1989년) 때의 ‘생의 흔적’에 이어 3번째라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우리 민족의 상징중 하나인 ‘붉은 댕기’가 등장한다. 댕기는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들이 하던 장신구(결혼한 여성은 머리를 올려서 쪽지고 비녀를 꼽았었다)인데, 첫 장면에서 주인공인 늙은 차명진이 배에서 죽은 약혼녀 림해연을 회상하면서 붉은 댕기를 품에서 꺼내어 바다를 바라보며 그녀와 함께 죽어간 영혼들을 애도한다. 또한 귀국선 배에서 두 사람이 재회한 후, 명진이 해연의 머리를 빗어주고, 따주고, 붉은 댕기를 얹어주기도 하는 등, 붉은 댕기는 우리 민족과 남녀 간 사랑의 상징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한편 영화 속에는 ‘김일성 장군’이라는 대사가 몇 차례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김일성 장군은 전주 김씨다, 경주 김씨다, 안동 김씨다...”라는 흥미로운 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김일성 주석은 본관이 ‘전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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