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문화의 전이 양상

목차

Ⅰ. 머리말
Ⅱ. 연구사

Ⅲ. 요령지역 후기 고조선식동검문화(BC6C~4C)
1. 정가와자유형의 성립
2. 정가와자유형의 발전

Ⅳ. 한반도지역 한국식동검 문화(BC 4C~2C)

Ⅴ. 정가와자유형과 한반도의 초기 한국식동검 발생지와의 연관성
1. 동검의 형태적인 연관성
2. 동검과의 공반유물로 통해본 연관성
3. 기타유물과의 연관성에 관한 고찰 및 종합적 고찰

Ⅵ. 결론

본문내용

I . 머리말

사실 민족문화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논의되어왔던 연구들을 검토해보면 단순한 문화요소의 전파인지 종족의 이주인지가 불확실하게 처리된 부분이 많았다. 그것은 물론 전파-이주론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계이며 현대고고학에서 그것을 폐기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할 것이다.

큰 스케일로 주장된 종족이주설이나 민족문화기원론이 최근 들어서는 거의 번복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까운 지역으로부터 한반도 내의 유물 혹은 유물복합체와 비교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적인 민족이동의 사실은 고고학적인 자료를 통하여 입증되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사회변동의 요인으로 제시되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문화해석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거시적인 민족문화기원설이나 민족이동설이 구체적인 시 공상 연결점이 제시되지 않은 채 막연한 관련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반해 본고에서 주장하는 고조선문화의 전이는 문헌상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보다 실제적이고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상정하고자 한다. 즉 일회적 사건으로 인해 특정집단이 특정지역으로 이주 정착함을 가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일회적사건이란 문헌상에서 나타나지고 있는 연나라의 고조선침략기사이다. 본고에서는 연의 침략으로 인해 고조선의 중심지가 요령지역에서 서북한 지역으로 옮겨지게 되었는데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검정을 하도록 하겠다.

따라서 먼저 요령지역에 고조선의 중심지를 설정하고, 서북한지역의 문화적인 특징을 살펴본 뒤 각 두 문화를 고고학적 검증을 통해 고조선문화가 요령지역에서 서북한 지역으로 전이되었다는 가설을 객관화시키는 순서로 논지를 전개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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