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장군에게보냐는메시지
- 최초 등록일
- 2007.11.15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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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르시아장군에게보냐는메시지> 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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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대청소를 하라고 시키시면 40명의 학생들 중에 겨우 5명 정도만 자기 구역 청소를 한다. 나머지는 선생님이 어디계신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가 선생님이 안 보신다 싶으면 청소는 그만 두고 제각기 놀러 나가곤 했다.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돌아오실 때가 되에서야 돌아와서 하는 척만 한다. 나도 그랬다. 심지어 나는 항상 묵묵히 청소하는 5명 정도의 아이들이 바보 같아 보일 때도 있었다. 그 5명이 없으면 우리는 선생님께 다 같이 혼나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라 청소를 해야 되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알면서도 선생님이 보든 안 보든 상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맡은 일을 하는 아이들이 어쩐지 요령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지금 생각 해 보면 40명이서 자기 맡은 구역을 다 같이 청소 했으면 항상 5명 정도의 아이들만 힘들 필요도 없고 교실도 훨씬 깨끗해졌을 것이다. 또 교실 청소하는 시간도 훨씬 단축되었을 것이다.
수능 끝나고 캔모아 라는 이름의 과일빙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사장님은 깐깐한 분이셨다. 잠시도 아르바이트생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고
“이것 해라. 아직도 저것 안 해 놨니.”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시면서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돈도 딱 최저 임금만큼 주면서 굉장하게 부려먹는다고 우리들끼리는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손님께 친절하지 않는다고 혼나고 바닥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아서 혼나고 메뉴를 빠르게 빼지 않아서, 정해진 시각에 오지 않아서, 과일을 흘려서, 주문을 잘 못 받아서, 등등 잔소리란 잔소리는 엄청나게 들어가면서 일을 했다.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은 사장님이 외출하실 때에야 좀 편해 질 수 있었다. 손님까지 별로 없을 때는 앉아서 리필 빵 구워 먹으면서 사장님 욕이나 실컷 하곤 하였다. 사장님이 워낙 깐깐하고 구두쇠에 잔소리가 특히 심하여 아르바이트생들이 오래 가지 않았다. 사장님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르거나 자기가 힘들어서 관두었다. 나는 꾀부리면서 꽤 오래 살아남았었는데 결국에는 나도 그 잔소리 때문에 그만 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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