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서울,1964년겨울>소설론적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7.11.14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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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강의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소설의 인물
2. 소설의 플롯
3. 소설의 시간성과 공간성
4. 소설의 서술 방법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나타난 개인주의와 도시적 삶 속에서의 인간소외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주제의식을 소설전반에 걸쳐서 치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소설의 인물, 플롯, 시간성과 공간성, 서술방법으로 나누어서 주제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소설의 인물
소설에서는 인물들을 ‘직접 한정(direct definition)’과 ‘간접적 제시(indirect presentation)`의 방법을 번갈아 사용하며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말을 주고받게 된 것은 나와 대학원생이었는데, 뭐 그렇고 그런 자기소개가 끝났을 때는 나는 그가 안씨라는 성을 스물다섯 살짜리 대한민국 청년, 대학 구경을 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 부잣집 장남이라는 걸 알았고, 그는 내가 스물다섯 살짜리 시골출신, 고등학교는 나오고 육군 사관학교를 지원했다가 실패하고 나서 군대에 갔다가 임질에 한 번 걸려 본 적이 있고 지금은 구청 병사계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아마 알았을 것이다”(p.36) 김승옥의 단편집 「무진기행」(태학사, 2003) 에 실린 「서울, 1964년 겨울」본문의 페이지임.
나와 안의 모습을 위에서처럼 ‘직접 한정’의 방법을 사용하여 직접 독자에게 설명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둘의 대화를 통해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인 ‘간접적 제시’를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서는 관계성이 단절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형화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나’와 ‘안’은 선술집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지만 결코 그들 자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알고있는 것, 느꼈던 것만을 주고받는다. 본문에서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파리를 사랑하십니까?”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십니까?”(p.38)
“평화시장 앞에 줄지어 선 가로등들 중에서 동쪽으로부터 여덟 번째 등은 불이 켜 있지 않습니다”
“서대문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이 서른두 명 있는데 그 중 여자가 열일곱 명이었고 어린애는 다섯 명, 젊은이는 스물한명, 노인이 여섯 명입니다”
“그건 언제 일이지요?”
“오늘 저녁 일곱 시 십오 분 현재입니다”(p.43)
참고 자료
현길언 `한국현대소설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