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기를 읽고 (오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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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의 단편소설 요람기는 향토적, 회상적, 수필적, 서정적인 성격을 지닌 아름다운 소설이다. 회상적 어투의 간결한 문체의 표현, 배경 중심의 아름다운 분위기의 효과적 배치 계절의 변화에 따르는 추보식·병렬식 구성이 서정성 및 감성을 자극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느껴진다.

천진 난만한 산골 소년의 생활과 추억을 나타낸 이 소설의 중심 인물은 순박하고 천진 난만한 산골 소년과 춘돌이라는 김 초시네 머슴으로 조무래기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호응해 주는 인물로, 산골 소년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 인물이다.

개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주인공인 소년은 비록 도시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간 마을이지만 `소년`은 아이들과 즐겁게 지냈다.

봄철에는 들불놀이, 너구리 잡기를 하고 아이들이 잡아온 물까마귀를 그들의 대장격인 `춘돌`이가 꾀를 써서 다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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