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콤 쌉싸름한초콜릿을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11.01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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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멕시코 사회와 문화라는 수업에서 감명깊게 본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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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우라 에스끼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제목에서부터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달콤 쌉싸름함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아주 진한 레드 와인이나 다크 초콜릿처럼 향기로우면서도 끝에는 씁쓸함이 남는, 뭔가 행복 할 듯 하다가다가도 그 끝은 별로 행복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원제인 Como agua para chocolate,초콜릿이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상태, 에서는 뭔가 마음에서 부글부글 끊어 오르는 뜨거움, 격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주인공 띠따가 인습에 얽매여 자신의 감정대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그런 그녀의 참을 수 없는 심리 상태의 표현이며 그녀와 뻬드로의 사랑이 이루어지던 격정적 순간이 죽음으로 이어져 연기 속으로 사라지던 두 사람을 그려낸 제목이다.
멕시코 유명 가문에서 태어난 막내딸 띠따는 막내딸이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멕시코의 인습에 따라 삶의 자유를 빼앗기고 어머니의 몸종처럼 살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 뻬드로가 있었지만 결혼도 할 수 없었다. 뻬드로는 띠따와 같이 지내고 싶었기에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을 하고 그 때부터 꼬인 사랑이 시작된다.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 할 수 없는 그녀가 오로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보통 여성들을 짓누르는 억압의 공간으로 작용하는 부엌이 띠따에게는 자유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녀의 감정을 담아 만든 요리는 사람들을 사랑과 환희로 감격시키고 또 슬픔으로 울게 하기도 한다.
요리는 그녀의 `한`을 풀고, 감정을 표현하는 절대적 수단이다. 띠따는 태어난 장소도 자란 장소도 부엌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만든 페드로와 언니의 결혼 케이크는,(눈물이 안에 흘러들어간다) 결혼식장에서 하객 모두를 슬픔에 가득차 토하도록 만든다. 또한 뻬드로를 생각하며 사랑이 가득찬 요리를 또 다른 언니가 먹고 나서 몸이 한껏 달아오르게 된다. 이처럼 띠따의 요리는 띠따의 분신이다.
참고 자료
영화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