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 최초 등록일
- 2007.10.25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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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박하사탕을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순수를 찾아가는 시간여행.
2. 죄의식과 폭력성
3. 삶은 아름답다.
본문내용
1.순수를 찾아가는 시간여행.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영화는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그 원인을 찾아간다. 결정지어진 운명을 미리 알고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결과를 미리 안다는 것은 실로 두려운 일이다. 오이디푸스 왕에게 정해진 운명처럼 그 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에서의 김영호의 삶은 미리 정해진 비극으로 인해 더욱 처절한 몸부림이 될 수밖에 없다. 시간을 역행하는 영화의 구조는 김영호의 삶의 비극성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를 결정짓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현재이기 때문에 현재라는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순간 찾아오는 현재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기를 꿈꾼다. 이러한 욕망은 과거에 자신이 선택하지 못했던 다른 인생이나 과거에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회한 같은 것에서 오는 바램일 것이다. 하지만 순간순간이 결정되고 돌아본다는 것은 다른 의미이다. 결과를 알고 돌아보는 순간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 현재의 중요성을 표현하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과거를 결정짓는 것이 현재이지만, 현재의 시간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과거와의 연관성에서 존재한다. 시간의 역행이 주는 차이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김영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그의 모습을 예측할 수 가없다. 과거의 것들이 쌓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만 결과적 사실만을 두고 과거를 예측하기는 힘든 일이다. 영화는 이러한 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관객은 예측이 불가능한 과거에 시선이 막히지만 현재와 과거의 연관성에 주목하게 된다. 영화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서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와의 연관성을 통해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