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향연 정리

소개글

플라톤의 <향연>의 내용 중에서 32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그 내용을 상세히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목차

1. 두 차원 삶을 비교(유용성을 추구하는 삶과 의미를 찾는 삶)
2. <지혜라는 것이 마치 물이 양모를 통해 물이 가득 찬 잔에서 빈 잔으로 흘러>
3. <가장 부담을 안 주는 방식으로 술을 마시자>라는 말의 의미
4. 알케스티스 죽음 신화와 오르페우스 신화를 비교
5. 천상의 아프로디테와 세속적 아프로디테 비교.
6. 僭主政국가와 아테네에서의 사랑에 대한 관습 비교
7. 파우사니우스 사랑론에서 두 개의 도덕률을 비교.
8. 파우사니우스 사랑론에서 <자발적 노예 상태>를 설명.
9. 에릭시마코스 의술론
10. 음악에서의 화음과 사랑
11. 예견술에서의 사랑
12. 아리스토파네스에서 사랑의 힘과 치료를 설명
13. 자웅동성을 설명
14. 제우스가 인간의 힘을 약화시킨 방법
15. 여성이 둘로 쪼개진 경우와 남성이 둘로 쪼개진 경우의 차이
16. 에로스신을 거역하는 이는 누구나 왜 모든 신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까?
17. 아테여신과 사랑의 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8. <에로스가 아레스를 휘어잡는다>는 의미
19.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인간을 지배하는 기술에 있어서는 왜 에로스의 제자인가?
20. 아가톤이 말하는 에로스 효과는 무엇인가?
21. 남의 말을 칭찬할 때 유의해야할 3가지.
22. 에로스 본성을 약술하라.
23. 소크라테스는 아가톤의 사랑론을 어떻게 논파하는가?
24. <사랑은 중간적 존재이다>에서 중간적 존재의 특성을 밝혀라.
25. 디오티마의 에로스 탄생 신화와 그 속에 숨은 의미를 해부하라.
26. 에로스가 인간에 어떤 유용성을 갖는지에 대한 디오티마 설명
27. 육체적인 불멸과 정신적인 불멸은 어떻게 다른가?
28. 아름다움과 추함이 영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29. 입문의 단계들을 설명하고 완전한 입문이란 어떤 것인가?
31. 소크라테스에 대한 알키비아데스의 사랑과 알키비아데스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사랑을 비교하라.
32. 향연에 나타는 소크라테스의 특징을 통해 진정한 철학자의 모습을 설명하라.

본문내용

4. 알케스티스 죽음 신화와 오르페우스 신화를 비교
먼저 알케스티스 신화는 이렇다. 알케스티스는 아드메토스의 아내이다. 아드메토스가 죽기로 예정된 것을 안 아폴론이 운명의 여신들에게 찾아가 누군가 그를 대신해서 죽는다면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아드메토스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겠다는 자들이 많았으므로 이들 중 누군가는 자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위해 죽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부모에게도 애걸하지만 연로한 부모조차도 아들을 위해 희생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마음씨 착한 알케스티스만이 남편을 대신해 죽겠다고 나섰다. 알케스티스는 남편과 아이들을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죽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위해 절대 재혼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음의 신을 따랐다. 결국은 헤라클레스가 알케스티스를 구해 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하세계의 여왕 페르세포네가 아내가 남편을 대신해 죽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되돌려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알케스티스가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 때문이다. 에로스는 이처럼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믿을 수 없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알케스티스의 사랑은 혈육의 정을 능가하는 그야말로 탁월한 그것이었다. 모든 이들에게 생명은 가장 소중하지만, 알케스티스는 신들은 이러한 자들에게 기꺼이 영광의 선물을 선사한다. 알케스티스는 사랑으로 인해 얻은 탁월한 용기로 다시 살아 나올 수 있었다. 물론 남편도 같이 살았으니 그야말로 완전한 행복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를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 그는 그의 장기인 아름다운 하프 연주로 모두를 감동시켜 에우리디케를 데려갈 수 있도록 허락을 얻어낸다. 다만 저승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어기고 말아 결국 실패하였다. 사랑은 그 양을 가늠하여 비교할 수 없는 것이지만, 알케스티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던졌고,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목숨은 온전히 보전한 채 다만 저승으로 들어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 비겁한 자로 여겨졌기 때문에 신들의 은혜를 받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재능만을 이용해 저승의 신들을 교묘하게 속아 넘기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것은 아주 큰 미덕으로 여겨졌다. 알케스티스는 목숨을 바쳤기 때문에 오히려 목숨을 얻었고, 오르페우스는 목숨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잃었다.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주면 더 큰 것을 얻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것이 마음이든 물건이든 심지어는 생명이든,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랑 때문에 생겨나는 열정과 탁월성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알케스티스가 더 큰 용기를 보여 주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