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문학
- 최초 등록일
- 2007.10.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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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친일문학에 대한 정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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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제하의 한국문학 중에서 전폐되어야 마땅한 문학, 제 일호는 아마 암흑기의 친일문학일 것이다. 암흑기의 친일문학은 그러나 전폐되어야 마땅한 문학이 아니라 더욱 연구되어야 할 문학이다. 암흑기 친일문학의 실상을 밝히 드러내 놓지 않고는 한국문학사도 존재할 수 없다.
암흑기라는 용어는 그렇지 않아도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이 시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보게 한다. 문학작품에 대한 실체적 접근을 가로막으면서 우리 문학에 대한 허무주의적인 정서까지 조장할 우려가 있다.
문학사상 1940년대 전반기는 ‘암흑기’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어 왔다. 문학 연구자들에 따라 1939년(송민호), 1940년(장덕순), 1941년(조연현), 1941년말(백 철)등 기점 설정에의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암흑기로 명명함에는 대체로 일치하였다.
암흑기란 이 이름은 당시의 문학적 정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학사가 자신의 아름답지 못한 경험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가 이 시기를 “쉬에 찬 암흑기”, “백지로 돌려야 할 부랑크의 시대”라 했을까? 따지고 보면 해방 이전 작가들 거의가 이러한 경험을 했다. 암흑기란 이름은 그래서 작가들에게 해방 이전의 아름답지 못한 경험에 대한 면책 사유도 될 수 있었다. 그 이후 이 시기는 한번 잘못 그린 그림을 고치기 위해 덧칠을 하다가보면 더 망치게 되는, 또는 뒤적거릴수록 냄새만 더욱 나는 시기로 공인해 왔다.
암흑기 문학의 연보는 아직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전 장르에 걸친 이 때의 문학 연보는 정치하게 재기술 되어야 한다. 그리고 암흑기라는 용어가 선험적으로 드리우는 어두운 그늘을 벗기고 어떠한 양상으로 존재했는지를 성실하게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아가 이 때의 문학사 또한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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