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버지의 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0.07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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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아버지의 땅을 읽은 감상및 줄거리 요약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인물 설명
3. 주제의식
4. 퀴즈 답변
5. 감상
본문내용
1. 줄거리
조금 전 나와 오일병은 홀어머니의 초상을 치르러 가는 전입병을 태운 트럭에서 내렸다. 우리는 기동훈련을 대비한 야전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좌측 끝을 맡아 경계용 참호를 파야했다. 계속되는 작업 중에 오일병이 삽 끝에 떠올라온 흙덩이를 들여다보다 해골을 발견하고는 삽자루를 팽개친 채 구덩이 밖으로 벌벌 기어나갔다. 족보 없는 유해라도 조상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김중사의 말에 우리는 관도 없이 묻혀있던 뼛조각들을 조심스레 파내기 시작했다. 머리에 이어 앙상한 갈비뼈를 끄집어냈을 때 우리는 몇 겹이나 되는 철사 줄이 감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철사 줄을 바라보던 그 순간, 나는 불현 듯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새들이 날아갈 때면 항상 목을 젖힌 채 하늘을 치어다보며 저런 날짐승도 때가 되면 제 고향으로 날아올 줄을 아는 법이란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새들의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어김없는 본능이 왜 하필 그녀에게만은 그토록 새삼스러운 의미를 지녀야 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 때인가 어머니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는 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우리 집엔 어머니와 나 단둘뿐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실한 의문점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나는 같은 반의 녀석으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우연히 전해 듣게 되었다. 대문을 박차고 들어와 어머니를 붙잡고 덤벼들 듯 따져 물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태연한 얼굴로 간신히아버진 죄를 지었단다.라고 변명하셨다. 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아버지의 그 죄라는 것을 내 스스로 함께 나누어지고 만 느낌으로 어두운 아이가 되어 갔고 엄청난 죄악감과 불길한 예감으로부터 영영 벗어날 수가 없었다.
우리는 마을초입의 작은 구멍가게의 노파와 함께 야영지로 갔다. 거기서 우리는 노인에게서 전쟁이 끝날 무렵 마을이 총소리가 어지럽던 쑥밭이 되었음을 들을 수가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