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인의 짧은 낮잠과 역전 이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8.29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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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태준 시인의 소개 및 짧은 낮잠, 역전 이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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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때때로 나의 오후는 역전 이발에서 저물어 행복했다’ 아마도 별로 할 일도 없고 급할 일도 없는 여유로운 오후였던 것 같다. 또한 갈곳 없는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을 나타낸다. 또한 날씨 조차도 아주 덥거나 춥지 않은 그래서 더욱 한적함이 느껴지는 오후였던것 같다.‘간판이 지워져 간단히 역전 이발이라고만 남아 있는 곳`, `역이 없는데 역전 이발이라고 이발사 혼자 우겨서 부르는 곳’ 간판마저도 지워 없어졌고, 역이 없어졌어도 별 신경쓰이지 않으며, 언제나 그곳에 있는 역전 이발소는 허름하고 누추하지만 정감있는 곳 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해학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또한 그 집에 가면 어린날 풍광속에 묻어 있는 박속 긁어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되는 다정한 곳이다.
옛날 이발소엔 의례 거울 위쪽엔 새끼 돼지들이 비스듬이 누워 어미젖을 빨고 있는 풍요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돼지의 그림이나, 요즘 시대에는 별로 노출이라고 할 것 없는 팔, 다리를 내놓고 있는 여자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말라 가면서도 공중에 향기를 밀어넣는 한 송이 꽃이 있다’는 자기 아름다움을 비우면서도 세상에 향기를 남기며 사라지는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물속에서 흐느적 거리면서도 물속 땅에 위태롭게 뿌리 내려서 보는것 조차도 안스러운 수초같은 곱사등이 이발사...... 어쩌면 그는 천형처럼 등에 업고 지내는 곱사등 때문에 평생을 낮추고 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의 안에 자리한 겸손함이 몸에 밴 작은 몸짖에서, 현실에 젖어 구정물에 담근 듯 흐린 물빛을 맑게 해주는 청량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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