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의 첫사랑
- 최초 등록일
- 2007.08.20
- 최종 저작일
- 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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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만장자의 첫사랑 (A Millionaires First Love, 2006)
감독 : 김태균
출연 : 현빈(송재경), 이연희(최은한)
리뷰입니다.
목차
1. 스토리
2. 사랑
본문내용
1. 스토리
꽃 가루 불기. 한 번에 다 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그건 허울좋은 기대일 뿐이다. 소원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승환이 그러더라.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손톱에 봉숭아물, 첫눈이 오기 전에 봉숭아 물이 안 지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첫눈이 내릴 때 소녀는 죽는다. 산골소녀, 착한 고아소녀는 한 사람을 새로 탄생시키고 죽는다.
시골스럽다. 그러나 그런 추억 하나쯤 없는 것은 불쌍하다.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다섯살짜리가 알아버리는 건 어떻게 보면 인생의 비극이다.
이 영화, 카타르시스 느낄 수 있다.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다. 하지만 꾸려나가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처음부터 예상된다. 여자가 죽을 것 같다. 그러니 첫사랑이겠지. 버릇없는 재벌 아들 하나 나와서 여자 때문에 착한 사람 되겠군. 그러니 백만장자가 나오지. 백만장자라는 아이콘은 돈만 많음, 사랑 잘 모름. 대신 사랑에 빠지면 물 불 안 가린다. 이런 아우라가 있다. 전형적인 배치다. 사랑에 빠진 돈 많은 남자,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믿으며 착실하게 살게 될 것이다. 영화, 그런 기대 하나도 배신 하지 않는다. 생각대로 스토리는 진행될 뿐이다.
이런 스토리 흔하다고 하지 말라. 세상 스토리로 따지자면 몇 부류 안 된다. 하지만 수 천년 전부터 우리는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과거에 있었다고 해서 지금은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세상 변한 거 반영 좀 하라고 해도 소용없다. 인간의 감성, 그거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학에는 없는 고전이 문학과 시에는 있는 것이다. 사람에 대해 인류의 감성이 변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닭살이 돋는다면 스스로 사랑을 해 보시라.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유치하게 만드는지 알게 될 것이다. 부단한 희생이 아니라 사랑만이 사람을 바꾼다. 남자의 과거, 현재, 미래는 온통 여자다.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 희망이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이 영화 아름다운 대사, 이런 거다.
키스할 때 왜 눈감는지 아시요? (송재경)
서로가 너무 눈부시기 때문이죠. (최은한)
눈 감는 그 순간에도 니가 보고 싶을거야 (송재경)
참고 자료
백만장자의 첫사랑 (A Millionaires First Love, 2006)
감독 : 김태균
출연 : 현빈(송재경), 이연희(최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