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청각장애관련 영상물 `새야새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7.20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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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각장애인의 삶을 그리고 있는 `새야새야` TV영상물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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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KBS TV 문학관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곤 했었는데 작년 여름 늦은 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새야새야’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재활과학대학교에 막 입학해서 한참 장애인들에 대해 생각이 많을 때 수화를 하는 장면을 보고 돌리던 채널을 멈춰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몇 년 뒤에 다시 읽으면 그 감흥이 다르듯이 또한 이 작품도 1년 정도 밖에 지나지는 않았지만 장애인들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겪어서 인지 그 때의 감흥과 또 다른 감흥을 느꼈다. 청각장애교육에 대해 배우면서 청각장애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느꼈던 사랑과 모정, 형제애를 넘어서 청각장애인에 대한 교육에 대한 것 까지 생각하게 되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작품은 1993년 신경숙의 단편소설을 TV 드라마로 재편성한 것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소리는 들리지만 말을 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슬플까? 기쁠까?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외되고 힘든 아픔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물론 청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내 주위에 있는 청각장애인들도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나 보다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작품은 새하얀 눈과는 역설적으로 내 눈에는 너무 슬프고 검게만 느껴졌다.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모든 비극의 근원이 되고 살아가는 내내 그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죽음이라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다른 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그들...
작품을 보는 내내 그들은 마치 언제 달려올지 모르는 기찻길 위의 떠도는 불완전한 존재 같았다. 기찻길 위에서 아버지를 보내야만 했고, 끝내는 큰놈 형까지도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삶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상처받고 아픈 그들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서야만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더 가슴 아팠다. 아버지의 죽음처럼 철길에 몸을 던져 그들만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버린 형과 미친 여자와의 사랑으로 함께 도망가다 지친 몸으로 어머니의 무덤 앞에 쓰려져 그들만의 세상의 문을 열고 여자와 함께 스스로를 묻는 동생의 죽음은 내 가슴을 찢어놓은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 좀 더 일찍 마을 어른을 찾아가 교육을 받았더라면 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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