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느 정물화의 다중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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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 정물화 다중시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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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 정물화의 ‘다중시점’을 이야기하는 출발점은 원근법이다. 브루넬리스키와 알베르티에 의해 고안되어 르네상스 시대 이후로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지배적인 원리로 작동했던 원근법은 당대 화가들이 고민했던 문제의 해답이다. 그 문제란 3차원의 입체공간을 2차원의 평면 화폭에 옮기고자 하는, 구석기인을 거리로 내몰 만큼 골치 아픈 고민이었다. 그것은 전혀 다른 두개의 차원의 간극을 넘나드는 차원을 초월하는 작업이다!
이 어려운 작업은 화가가 고정된 장소에서 한쪽 눈을 감은 채 사물들을 바라보며 중심적인 소실점을 설정하고 모든 사물을 이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구성함으로써 완벽한 하나의 우주를 구성할 때 완성된다. 관람자는 화가처럼 복잡한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화가가 설정한 정적이고 고정된 ‘단일시점’과 자신의 시선을 일치시킴으로써 완결된 우주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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